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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ft Paper(─紙) Guest Book
with ‘Hotel Playce’
제주도 소재의 신규 호텔 ‘플레이스(Playce)’와 협업한 디자인 방명록. ‘복합 문화 공간’이라는 호텔의 자유분방한 테마와 인더스트리얼 객실 디자인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크라프트 생지를 커버로 사용했다. 요즘 호텔 객실에 구비되는 방명록은 기존 웨딩 문화의 범주를 벗어나, 디자인 부티크 호텔을 중심으로 숙박객들의 자유로운 개성을 담는 쉐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에이스 호텔(Ace Hotel), 호텔 아메리카노(Hotel Americano) 등 해외 유명 부티크 호텔의 디자인숍에서 판매 중인 제품들을 보면 ‘플레이스(Playce)’의 방명록과 같은 스테이셔너리(stationery)가 눈에 들어온다.
project client|플레이스포 주식회사
release datel|2017.01.16

객실 어메니티(amenity)로서의 방명록은 주로 A5 규격, 한 손에 휴대가 용이한 사이즈로 제작이 된다. 호텔 플레이스(Playce)의 크라프트지 방명록은 그보다 조금 더 작은 규격으로 제작되었다. 흰색 속지를 러프하면서도 견고한 묶음형 노출 실 제본으로 만들고, 겉지는 이를 덮어씌우는 맞춤형 커버로 마감했다. 플레이스(Playce)의 경우 방명록이 어메니티로 제공되어 다양한 투숙객들의 손에 의해 쓰여질 예정이기 때문에 제작 의뢰 당시 방명록의 내구성을 가장 중요시하였다. 따라서 제본 역시 페이지 수가 많지 않음에도 중철 제본이 아닌 노출 실 제본 방식을 활용하였고, 180º 펼침 방식의 특장점을 최대한 살려 속지와 커버가 분리되지 않는 일체형으로 2차 가공하였다.

또 한 가지 반가운 것은 플레이스(Playce) 내 대부분의 페이퍼 콘셉트가 크라프트 생지라는 점이다. 아트어피어드에서 제작한 디자인 방명록의 느낌과 어우러지는 특유의 질감은 자칫 투박하고 어둡게 느껴질 수 있는 인더스트리얼 객실 디자인에 따뜻한 감성과 젊은 활기를 불어넣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자세한 사항은 플레이스(Playce) 체크인 시, 객실 카드 키 홀더(Card Key Holder)를 받는 순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왜 이곳이 놀이(Play)와 문화예술(Art&Culture)을 주요 테마로 하는지, 그리고 왜 숙박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호텔과 달리 젊음과 크리에이티브를 모티브로 제주의 ‘복합 문화 공간’이 되려고 하는지 말이다.

방명록과 함께 비치된 플레이스(Playce)의 그린 캠페인 카드. 국내 신라 호텔에서 운영 중인 방식과 동일하게 환경과 자원을 생각하는 세심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더욱 조화로운 크라프트 생지 원단의 방명록은 ‘DON'T FORGET TO PLAY.’라는 문구까지 전면 로고 제작 방식과 동일한 무광의 수입지 먹박을 사용하여 표현했다. 이와 더불어 총 60 페이지 이상의 속지가 다양한 투숙객들에 의해 쓰여질 때까지 얼마든지 재활용되고 공유(share)될 수 있는 것 또한 이 호텔의 객실 운영 방식과 조화를 이룬다.
project client|플레이스포 주식회사
design&production|아트어피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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